Louise Bourgeois — 루이즈 브르주아 (1911-2010)
“내게 조각은 신체다. 내 몸이 곧 내 조각이다”
삼성리움미술관의 거미를 형상화한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한 루이즈 부르주아의 아트 포스터 입니다.
191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남쪽 비에브르 근처의 앙토니에서 성장한 루이즈 브루주아는 어린 시절 태피스트리를 수선, 제조하여 판매하는 부모의 일을 도우며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15세에 소르본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였으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에콜 드 루브르에 입학하여 미술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후 에콜 데 보자르에서 그림을 배웠으며, 페르낭 레제의 문하생으로도 생활 하였습니다.
1938년 미국인 미술사학자 로버트 골드워터와 결혼해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였고, 194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조각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직성을 강조하는 기하학적 추상 경향을 보여주었고, 석고, 라텍스 수지, 고무로 만들어진 유기체적 추상 작품을 주로 선보이며, 신체와 성적 내용을 강하게 암시하는 작품을 다루었습니다.
그녀의 작품 특징은 대립적인 여러 양식들이 중첩, 확산되며 과거의 모티프들이 새 작품의 맥락에 계속 번안 흡수된다는 점인데 신체와 성적인 모티프 사이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를 통한 삶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경험한 아버지와 가정 교사와의 불륜과 그로 인한 적개심, 어머니에 대한 연민,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통해 형성된 남성과 여성의 갈등과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그의 작품에 담긴 그녀의 작품입니다.